다섯 번 빚은 프리미엄 술 좋은술

전통주는 몇 번 빚어 발효하느냐에 따라 단양주, 이양주, 삼양주, 사양주, 오양주로 분류됩니다.

쌀, 누룩, 물로 술을 빚어 한 차례 발효시키면 단양주고, 여기에 덧술을 한 번 하면 이양주,

네 번 하면 오양주가 되죠.

여러 번 빚을수록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지만 그만큼 깊고 부드러운 맛이 납니다.

다섯 차례 술을 빚는 양조장, 평택 좋은술 이예령 대표의 이야기를 실었습니다. 

이예령 대표

대표님께서 술을 빚게 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결혼 전까지는 술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잘 못 마시기도 하고, 술 자체를 좋아하지 않았지요.

결혼 후 10명의 대식구와 생활을 하는데, 집안 남자 식구들이 술을 어찌나 좋아하던지요.

집에서 술을 빚어 권했는데, 제가 만든 가양주를 좋아하지 않더라고요.

머리가 아플 것 같다는 인식 때문이었어요.

이러나저러나 저는 조금씩 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하루는 꽃으로 만든 술을 마셨는데, 너무 마음에 들더라고요.

봄이면 산에서 꽃을 따서 술을 빚었고, 이 꽃술을 제대로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에

가양주 학교를 다니기 시작했어요.

급기야 뜻이 맞는 사람과 양조장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다섯 번 발효한 오양주를 상품화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2012년, 당시만 해도 남들이 잘 하지 않는다는 삼양주로 술을 빚어봤어요.

1년이 지나도 상하지 않고 오히려 더 부드러워졌죠.

욕심이 생겨 오양주에 도전했어요.

처음 2년 간은 실패해서 버린 술만 수십 통에 달했죠.

삼양주에서 사양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술이 상해버리기 일쑤였거든요.

그래도 오양주의 부드러운 맛과 향을 포기할 수 없었어요.

100일간의 발효와 9개월의 저온 숙성으로 해답을 얻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술이 '느림의 술' 지금의 천비향이에요.

대표님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처음 꽃술에 흥미를 가져 술을 빚기 시작한만큼 계속 꽃술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특히 지금 준비 중인 술은 무궁화로 빚은 술이죠.

평소 향이 진하지 않은 무궁화 술로 빚었을 때 진가를 발휘해요.

은은한 단향이 제대로 나죠.

쌀누룩과 무궁화 꽃잎으로 빚은 술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술을 만들고 싶어요.  

연혁

2020

청와대 여야 대표 회동 식전주 선정

대한민국 우리술품평회 약청주 부문 대상 (천비향 약주)

2019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찾아가는 양조장 선정

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 건배주 선정(천비향 약주)

택이 출시

2018

대한민국 우리술품평회 약청주 부문 대상 (천비향 약주)

2016

청와대 만찬주 선정

술그리다 출시

2015

화주 / 술예쁘다 출시

2012

천비향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