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양조장

오산양조

경기도 오산시에서는 '오산오색시장'이라는 오일장이 열리곤 합니다.

오일장으로 북적이던 풍경은 평소에 쓸쓸하고 초라한 거리로 변모하는데요.

오산시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장터 공간을 재정비하기 시작했습니다.

한편, 오산장터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들에게는

커다란 은행나무 아래 평상에서 술을 주거니받거니 하던 기억이 선명하다고 합니다.

그 기억을 영원히 간직하고 전통주의 맥을 잇고자

마을 사람들은 십시일반 힘을 모아 양조장을 열었습니다.

오산양조 김유훈 대표와의 담화를 담았습니다.

김유훈 대표

마을기업으로 지정되었어요. 어떤 점에서 지역공동체의 이익을 실천하고 있나요?

우선 오산양조의 모든 술은 오산 지역의 특산품인 세마쌀을 원료로 제조됩니다.

지역 농산물을 사용하여 농가소득에 이바지하고 지역 쌀을 홍보하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에도 보탬하려 노력하고 있죠.

더 나아가 전통주 빚기 교육과 체험 등 술을 매개로 한 다양한 행사를 주최하고 있습니다.

올바른 술문화를 보급하며 지역민들과의 연대를 돈독히 하고 있습니다.

마을기업에서 만든 막걸리, 지역 분들이 더 좋아해주시나요?

연세가 많으신 분들의 마음을 얻기가 쉽지 않습니다.

시중 막걸리에 익숙하셔서 감미료를 넣지 않은 저희 막걸리를 비싸고 심심하다고 생각하시죠.

꾸준히 시음행사를 진행하며 지역 분들에게 인정받고자 노력하고 있고,

식당 및 주점에서도 큰 이윤을 남기지 않고 납품하고 있어요.

오산에서는 오산 막걸리를 시중 막걸리와 같은 가격에 만나보실 수 있죠.

저희가 왜 지역쌀로 이런 막걸리를 만드는지 계속 설명드린다면

지역술에도 관심과 사랑을 가져주실 거라고 생각해요.

오산양조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마을기업의 초심을 잃지 않고, 매출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지역사회에 꾸준히 기부와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허울뿐인 상생이 아닌, 지역민들의 일상에 깊숙하게 들어간 오산양조의 모습을 늘 마음속으로 그려요.

연혁

2020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술 품질인증 - 가형 (오산막걸리)

2019

오산막걸리 / 오매백주 / 독산53 / 독산30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