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함께 즐기는 크래프트 사이더리 문화의 선두자

댄싱사이더 컴퍼니

충북 충주시의 댄싱사이더 컴퍼니는 국내에서 생소한 '사이더'라는 술을 제조하는 양조장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사과 생산지 중 한곳인 충주와

인근 지역에서 수확한 사과를 즙을 내 사이더로 만들고 있죠.

국내 주류 문화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 유쾌한 양조장

댄싱사이더 이대로 대표, 구성모 이사와의 담화를 담았습니다.

(왼쪽부터) 이대로 대표, 구성모 이사

'사이더' 하면 탄산음료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데요. 어떤 술인가요?

사이더는 사과즙을 발효시켜 만든 도수 4-7% 사이의 과실주입니다.

저도수 술인지라 미국이나 유럽 지역에서는 식전주나 낮술로 가볍게 마시곤 하죠.

미국 유학을 다녀온 저도 많이 마시던 술이고요.

전세계에서는 이미 '사이더 붐'이 일고 있어요.

하지만 유독 한국에서의 대중 인식이 낮더라고요.

마실 때 즐거운 술을 만들기 위해 다짐했어요.

국내에도 사이더 붐을 일으키겠다고.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주류인만큼 시행착오가 많으셨을 것으로 예상돼요.

전문가 없이 양조하다보니 술을 버리는 일은 부지기수였죠.

우리나라에서는 비주류인 사이더로 사업을 시작하는 모습에

주위에서는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미국의 명성 있는 사이더리를 찾아 다녔어요.

다행히 보스턴의 Downeast Cider House에서

사이더 양조 기술과 오퍼레이션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죠.

패키지 디자인이 정말 예뻐요.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였어요.

한국적인 요소를 도입하는 한편, 21세기의 우리 모습을 형상화하고 싶었습니다.

병뚜껑에는 창호지를 그려 넣고, 병 디자인은 호랑이 닭 원숭이 등으로 캐릭터했어요.

'마마 꼬'(닭)는 하이힐을 신고 유기농 귀리를 한가득 들고 퇴근하는 스윗마마,

'미스터 호(호랑이)'는 칼퇴근 뒤 아이들과 놀아주는 댄싱파파죠.

술 한잔을 마시더라도 숨겨진 재미를 주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