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연결 짓는 술을 빚고 싶어요. 다농 바이오

충청북도 충주시의 어느 양조장에는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만나

하나의 술을 빚기 위해 의기투합하고 있습니다.

희석식 소주로 지배된 주류 시장에 좋은 변화를 일으키겠다는 포부가 얼마나 큰지

이 양조장은 술독이 빌 틈새가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지금 바로 다농 바이오의 담화를 담아볼게요.

대표님께서는 원래 양조하셨던 분이 아니셨다면서요.

맞아요. 여러 사업에 도전하면서 다양한 일들을 많이 경험해봤죠.

그러다 문득 술 관련된 사업에 뛰어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위스키나 와인은 숙성을 오래 거칠수록 가치가 상승하잖아요.

저도 그런 술을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그중에서도 증류주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바로 유통기한 때문이에요.

유통업을 해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관리하기 편한 주종을 택해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여러 일들을 경험해본 게 지금 양조업을 하면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 다행이에요.

양조장 이름부터가 독특한 것 같아요. 무슨 뜻이 있나요?

바이오라는 명칭 때문에 연구소 이름인 줄 착각하셨죠?

다농이라는 말은 多많을 다와 農농사 농이 만나 만들어진 이름이에요.

즉 다양한 농산물을 이용해 술을 만들고자 하는 저희의 방향성이 담겨있죠.

술 이름이 가무치인 것도 재미있네요. 이건 또 어떤 스토리가 담겨있는지 궁금한데요!

한국의 토종 담수어인 가물치에서 영감을 받아서 탄생한 술이에요.

가물치는 강한 생명력과 적응력을 갖고 있어서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잘 살아남죠.

하지만 사람은 새로운 환경에 바로 적응하기보다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편이죠.

저는 그런 분들에게 힘을 내자고 응원해주고 싶었어요.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하는 분들에게 힘이 되고자 저희의 첫 번째 술을 가무치라고 정하게 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