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의 명맥을 이어가는 술, 전주이강주

이강주는 조선시대 3대 명주 중 하나로 죽력고, 감홍로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술이죠.

전라도에서 생산한 여러 약재들이 들어가 약소주로도 많이 쓰였던 이강주는

무형문화재로 등록되었을 뿐만 아니라,

국가의 명인이 빚는 술인만큼 국가 보호를 받는 이 술이

사실 집안 대대로 내려오던 가양주였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전주이강주 조정형 명인의 담화를 담아보았어요.

전주이강주 조정형 명인

전주 이강주의 유래가 궁금해요.

가문 대대로 빚어오던 가양주였어요.

이강주의 재료 중 하나인 배와 울금은 전라도에서 재배를 많이 해서 전주 곳곳에서는 이강주를 많이 빚곤 했죠.

특히나 저희 집안은 마을 원님 출신이 많았기 때문에 항상 문객들이 끊기지 않았죠.

이들을 대접하기 위해 이강주를 빚는 것은 가풍의 하나였어요.

이강주는 그렇게 전승되어 오던 집안의 술을 대중화한 전통 민속주랍니다.

이강주는 전국 최초로 대통령상을 받은 술이라면서요!

아주 오래된 얘기긴 하지만 여전히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어요.

이강주가 우수한 전통주로서 자리를 굳히고 있는 비결은 오직 우리술만을 위해 연구를 끊임없이 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조상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귀한 유산을 이렇게라도 보답하게 된 것 같아 참 뿌듯합니다.

고천에는 작은 박물관도 운영하신다고 들었어요.

30여 년 동안 수집한 저에겐 보물 같은 존재인 250여 점의 술 빚는 도구들과 관련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누룩틀, 용수뿐만 아니라 삼한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쉽게 보기 힘든 물건들까지 잘 보존되어 있죠.

정말 작은 공간이지만 우리나라 주류 문화의 뿌리를 모아놓은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연혁

2013

오디 증류주 이강뎐 출시

2011

우리술품평회 리큐르부문 대상 수상

2010

우리술품평회 리큐르부문 대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