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과 메밀을 한 잔의 안동소주로 담다

밀과노닐다

'안동소주'

전통주를 잘 모르는 분들도 한 번쯤은 들어본 술일것이라 생각됩니다.

여느 전통 소주들이 쌀과 찹쌀로 만들어지듯 안동소주 역시 그러한데요.

그런데, 맹개술도가의 진맥소주는 밀과 메밀로 소주를 만든다고 합니다.

국내 유일의 밀로 만든 전통소주를 제조한 밀과노닐다 박성호 대표와의 담화를 담았습니다.

박성호 대표

밀로 만든 소주, 이전에 만들었다는 기록이 전해지나요?

네, 전해집니다.

밀로 만든 소주는 1540년경 고조리서 「수운잡방」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습니다.

문헌상 안동의 최초 소주는 밀소주라고 볼 수도 있죠.

다만 당시의 밀이 쌀만큼 흔한 곡물이 아니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쌀과 찹쌀 소주로 대체되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직접 밀농사도 지으신다고 들었어요. 제조 과정이 어떻게 되나요?

10월에 파종하고 이듬해 6월에 수확, 가을에 술을 담그는데요.

술을 담글 때는 통밀을 찐 다음 밀 누룩과 함께 섞어 3번 담급니다.

술을 거른 다음 두 단계의 증류를 거쳐

진맥소주 원액을 내리고 최소 6개월-2년 까지 토굴에서 숙성하여 완성하고 있죠.

씨앗부터 한 방울의 술이 되어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 최소 2년의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밀소주를 더욱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 무엇이 있을까요?

진맥소주가 만들어진 곳에서 술 한잔을 곁들여보세요.

초여름에 수확을 앞둔 황금밀밭의 풍경이 정말 멋집니다!

이곳 맹개마을은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전기조차 통하지 않는 오지마을이었어요.

육지에서 들어오기 위해서는 트랙터,

그마저도 비로 강물이 불어났을 때는 모터배를 타야만 들어오실 수 있죠.

교통이 불편하다는 단점은

마을 안에서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승화될거예요.

연혁

2021

샌프란시스코 주류품평회 SFWSC Double Gold Medal / Best Soju (진맥소주 53)

샌프란시스코 주류품평회 SFWSC Gold Medal (진맥소주 40)

2020

한국식품연구원 주관 술품질인증 - 나형 (진맥소주 53 / 진맥소주 22 / 진맥소주)

2019

안동진맥소주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