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술은 좋은 재료에서 나오지요"

병영주조

병영주조는 값싼 수입쌀, 정부미를 사용하지 않고

지역에서 나는 그 해의 햅쌀과 햇보리쌀, 햅유기농쌀을 원료로 하여

전통 방식 그대로 발효한 술을 빚고 있습니다.

1946년 설립 이후 '좋은 술은 좋은 원료가 좌우한다'라는 신념으로 양조를 이어 나가는

병영주조 김견식 명인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김견식 명인

처음 술을 빚겠다고 생각하신 때가 언제였나요?

종가집 형님이 양조장을 하고 계셨어요.

당시는 6.25 전쟁 이후여서 먹고 살기 무지하게 힘든 시절이었죠.

1957년, 제 나이 열아홉에 무작정 입사하여 새벽 4시 배달부터 시작하였습니다.

곁눈질로 술빚기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몸은 고되어도 하루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만큼 어찌나 재밌던지요.

몇십 년 일하고 나니 나도 모르게 공장장이 되어 있었어요.

1980년, 양조는 사양 사업이 되었고,

어느 누구도 이어받지 않으려고 하던 병영양조장을 이어 받았습니다.

2021년 현재까지 64년째 술을 빚고 있어요.

대표 술에 '병영'이 붙네요. 무슨 뜻인가요?

1417년(태종 17년) 지금의 광주광역시 광산에 있던 병영이 강진으로 옮겨졌어요.

강진의 전라병영성은 전라도와 제주도를 방어하던 성으로, 군사 요충지였어요.

많은 병사와 병마절도사가 즐겨마신 술이 병영 소주로,

현재 병영양조장이 생산하는 증류식 소주의 유래입니다.

병영주조의 장기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옛날에는 지역 면마다 양조장이 있었는데

전통주 시장이 어려워져 하나둘 없어지고, 지금은 군에 하나 있을까말까 한 상황이에요.

거창한 목표나 비전보다는 해방 이후 1946년에 생긴 병영양조장이 다음 세대,

또 그 다음세대로 가업을 계속 이어나가길 소망합니다.

외국 증류소를 보면 굴뚝이 상징소처럼 있더라고요.

우리의 오래된 굴뚝도 양조장의 상징이 되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병영양조장은 제품을 더 연구하고 개발하여

누구에게나 인정받고 사랑 받는 좋은 술을 빚을겁니다.

연혁

2019

벨기에 국제식음료품평회 2STAR 수상

2016

벨기에 국제식음료품평회 2STAR 수상

2014

대한민국 전통식품명인 제61호 지정 (김견식 대표)

2013

대한민국 우리술품평회 약청주 부문 우수상 (청세주)

영국 주류품평회 IWSC 은상 (병영설성사또)

샌프란시스코 주류품평회 SWSC / SIWC 은상 (병영설성사또)

뉴욕 주류품평회 NYWSC 금상 (병영설성사또)

강진군 명인 지정 (김견식 대표)

2012

대한민국 우리술품평회 일반증류주 부문 대상 (병영설성사또)

1946

병영양조장 설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