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의 여운 양촌양조

1930년 논산의 작은 양촌마을에 문을 연 양촌양조장은 3대에 걸쳐 운영되고 있습니다.

전통 양조법으로 양조 장인의 손맛이 살아 숨쉬는 술을 빚고 있는

양촌양조장은 어느덧 100년의 역사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요.

양촌양조 이동중 대표와의 담화를 담았습니다. 

(왼쪽부터) 우렁이쌀 전일영 농부와 이동중 대표

1920년대에 설립된 양촌양조는 어떤 특징을 갖고 있나요?

양촌양조는 막걸리 주조만을 위해 설립된 목조 건물입니다.

재래식 자연 통풍 구조를 갖춰 막걸리 주조시

온도와 습도를 자연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어요.

최근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된 뒤에는 건물 일부를 발효체험 전시실로 리모델링 했습니다.

관람객들은 반지하 공간의 발효실에서 술이 익어가는 과정을 관찰하고 경험할 수 있죠.

양촌막걸리가 세계 최고 권위의 레드닷 디자인상(Red Dot Design Award)을 수상했다고 들었어요.

네. 국산 맥주나 소주가 수상한 사례는 있지만, 국산 막걸리가 상을 받은 건 처음이라고 하더라고요.

우리 술은 논산에서 점유율 7-80%를 자랑하는 대표 막걸리에요.

하지만 사람들은 이 막걸리를 그저 촌스러운 싸구려 술로 인식하죠.

이 인식을 바꾸고자 패키지 디자인을 의뢰했어요.

이 기회로 지방 막걸리의 품질과 디자인이 대기업에 뒤쳐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릴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양조장, 어떤 술로 인식되길 바라시나요?

100년 된 양조장 술이 세계 3대 디자인 상을 받았습니다.

양조장 건물은 리모델링을 거쳐 현대 사람들의 발자취가 끊이지 않는 공간이 되어가고 있죠.

앞으로의 양촌양조장은 지속적으로 친숙하게 사람들에게 다가갈 예정입니다.

연혁

2020

미국 시장 진출 (우렁이쌀 청주)

2016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찾아가는 양조장 선정

2014

독일 '레드닷 디자인상' 수상 (양촌 생막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