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전설 속의 술

면천두견주보존회

면천두견주에는 고려 개국공신 복지겸이 병이 들자

그 딸이 아미산 진달래와 샘물, 찹쌀 등으로 술을 빚어 올려 병이 나았다는 설화가 얽혀있습니다.

면천두견주는 스토리텔링과 오래된 역사를 인정받아

1986년 국가무형문화재 제86-나호로 지정되었는데요.

현재 면천두견주는 제조 및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을 위해

연구 노력하는 보존회에 의해 전승되고 있습니다.

면천두견주보존회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면천두견주보존회와 유재석 대표

면천두견주가 보존회로 운영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1986년 국가무형문화재 제86-2호로 지정된 면천두견주의 기능 보유자는 원래 박승규씨였습니다.

15년간 두견주 양조장에서 주조해온 박승규씨가 2001년 타계하면서 계승할 사람이 없어졌어요.

기능 전수자가 없어지며 국가지정 무형문화재의 타이틀이 사라질 뻔했죠.

지자체가 방법을 모색하여 엄선한 면천 주민 4가구로 두견주 보존회를 구성하였습니다.

1인 체계보다 단절되지 않고 전승될 수 있기 때문이었어요.

두견주 보존회를 구성하는 기준은 무엇이었나요?

면천에서 두견주 제조 경험이 있는 가구들을 모아 집집마다 빚은 술을 블라인드 테스트했어요.

높은 평가를 받은 가구들이 한국전통주연구소 박록담 소장에게 3년간 두견주 제조 교육을 받았죠.

면천두견주보존회는 2007년 중요무형문화재 보유 단체로 인정받았고

두견주는 다시 세상에 나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술에 들어가는 진달래는 어떻게 수급받으시나요?

좋은 진달래꽃을 수급하기 위해 인근 농가와 직접 진달래를 재배하고,

제조에 들어가는 찹쌀도 지역 농가로부터 100% 수매하고 있습니다.

보존회가 전승 받는 기간 동안 면천두견주는 거의 잊혀질 뻔 했어요.

지역과의 끈끈한 연고를 갖지 못하면 전통주는 사라질 수밖에 없죠.

그래서 몇 년 동안 지역 행사에 술을 많이 풀어 지역 민심을 다시 획득했습니다.

지금의 면천두견주가 많은 국민에게 사랑 받고 있는 것은 지역민들의 애정 덕택입니다.

연혁

2018

남북정상회담 만찬주 선정

2007

국가중요무형문화재 보유 단체 인정 (면천두견주보존회)

1986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86-2호 지정 (박승규 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