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증류주의 미래를 WON하다, 원스피리츠

k문화가 주목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우리나라 술의 인기는 나날이 높아지게 되었고,

박재범은 누구보다 빠르게 이러한 흐름을 읽었습니다.

2018년에 ‘SOJU’라는 노래를 낸 후,

더욱 확실하게 소주를 만들겠다는 꿈을 갖게 된 그는 무려 4년 만에 진짜로 소주를 출시했습니다.

바로 "원소주"

2022년 2월 더현대 서울에서 원소주 오픈 행사가 있었던 날에는 아주 많은 인파가 모였다고 하죠.

이날 하루에 판매된 원소주만 해도 무려 1만 병이나 된다고 하는데요.

원소주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더욱 궁금해지네요.

원스피리츠의 담화를 담아보겠습니다.

왜 소주를 만들기로 했는지 계기가 궁금하네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참 소주를 좋아하죠.

하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밖에서 마시는 소주는 우리나라 고유의 맛이 아니에요.

그 소주들은 주정을 희석해서 첨가물을 넣어 만들었기 때문에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낀다기보다는 첨가물의 맛밖에 느껴지지 않거든요.

그런 술을 우리나라 고유의 술이라고 내세울 수는 없었어요.

그래서 술을 빚기로 결심했죠.

향부터 음미하고 풍미를 느끼기 위해 마시는 제대로 된 소주를 만들기 위해서요.

처음 출시한 원소주 도수가 22도였어요. 22도로 설정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참 많이 받았던 질문이에요.

대중적인 희석식 소주도 도수가 16도인데 왜 그것보다 6도나 더 높은지 다들 궁금하셨을 거예요.

사실 증류주는 도수가 높을수록 맛있을 수밖에 없어요.

물을 더 타지 않았기 때문에 원재료의 풍미를 더욱 깊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낮은 도수가 점점 더 사랑받고 있는 시장에서 20도 이상의 숫자는 소비자를 주춤하게 만들 수는 있겠지만,

맛을 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도록

가장 적합한 도수를 찾기 위해 술을 1도 단위로 쪼개 시음하면서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답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도수가 바로 22도예요.

원소주를 마시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우리나라에는 좋은 술들이 많은데 아직 사람들이 그만한 가치를 알아주지 못하고 있어요.

저희는 그 가치를 알리기 위하여 원소주를 만들게 되었고,

전통 방식을 따르지만, 그것을 우리만의 방식대로 재해석한다면 원래 갖고 있던 이미지에 새로움을 불어넣을 수 있는 것이라 생각했죠.

요즘 우리의 생각이 맞았다는 생각이 부쩍 들어요.

원소주가 많은 분께 사랑을 받으면서 다른 전통주에도 영향이 가는 것을 보아하니,

우리가 원했던 바를 어느 정도 이뤘다는 것을 느끼거든요.

앞으로 전통주가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여러분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