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독에 술 익어갑니다, 독 브루어리

김포에서 세 명의 젊은 대표가 모여 꿈을 빚고 있는 양조장이 있습니다.

최고의 맛을 위해 매일 양조일지를 기록하며 양조에 대한 열정 또한 술이 익듯이 익어가고 있는 곳이죠.

독 브루어리 추덕승 대표님의 담화를 담아보았어요.

옛날의 독 브루어리는 석류즙, 홍차를 넣어 이색적인 술을 빚는 양조장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바뀐 것 같네요!

이전에는 술을 빚을 때 맥주 제조 기법을 사용하여 독특한 술들을 빚었죠.

막걸리라고 말하지 않으면 헷갈릴 정도로 말이에요.

하지만 실험적인 레시피와 낯선 맛으로는 사람들의 입맛을 잡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저희 술을 좋아할 수 있도록 저도수의 달콤한 막걸리를 빚겠다고 결심했죠.

그렇게 탄생한 것이 지금의 DOK 막걸리입니다.

그런데 독 막걸리라니… 중독할 때 쓰는 ‘독’을 사용한 걸까요?

하하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결론적으로는 아니예요.

독 막걸리의 독은 장독대를 칭할 때 쓰는 독을 의미해요.

지금이야 워낙 좋은 술 빚는 도구들이 많이 나오지만, 옛날에는 독에다가 술을 빚고 숙성하곤 했죠.

독은 한국에만 있는 문화잖아요.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일상에서 언제나 편하게 술독에서 꺼내 마신다는 의미를 담아 독이라고 이름을 붙이게 되었어요.

그래서 술 병 디자인도 독의 형태를 갖추고 있답니다.

지역과 상생하는 양조장이라고요.

지역에서 재배한 쌀을 사용해서 술을 빚고 있는 만큼, 김포에게 받고 있는 선물이 참 많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언젠가는 김포에서 재배한 농특산물로 다양한 막걸리도 빚어보고 싶어요.

지금은 가을의 대표 과일인 사과로 만든 막걸리가 출시되긴 했지만

추후에는 딸기, 포도 등 계절마다 나오는 제철 과일로

사계절을 다 담을 수 있는 막걸리를 출시하는 것이 저희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