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인의 기상을 되살리다, 대작

찰지고 맛 좋기로 유명한 철원 오대쌀, 그러나 귀한 쌀의 가치를 아는 곳은 그리 많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고자 철원의 농민들이 힘을 합쳐 세운 양조장이 있습니다.

먼 훗날 강원도를 대표하는 양조장이 되겠다는 야심 찬 희망을 품고 오늘도 술을 빚고 있는 대작 임국현 이사님의 담화를 담아볼게요.

대작 임국현 이사

양조장 대표 술인 모을동주. 이름에 담긴 뜻이 궁금해지는데요.

고구려 시대 때 철원을 부르던 이름인 ‘모을동비’에서 따왔어요.

말을 타고 만주벌을 넘나들던 고구려인의 기상을 되살리고자 하는 철원인의 염원과

철원이 북한과 가까운 만큼 통일에 대한 소망도 담아냈답니다.

철원의 들판에서 자란 쌀로 술을 빚어 하늘에 바치고

사람들과 나누며 큰 잔치를 열고픈 바람을 술의 이름에 새긴 셈이죠.

대작은 지역 농민회가 중심이 된 양조장으로 알고 있어요.

저희 양조장은 철원군 농민회가 직접 재배한 쌀로 술을 빚고 있어요.

일본에서 쌀의 고장인 니가타현이 사케의 고장으로 잘 알려진 것처럼

철원의 품질 좋은 오대쌀로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술을 만들고 싶었거든요.

게다가 술을 통해 철원 오대쌀의 가치를 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쌀을 생산하는 농업인의 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으니 일석이조랍니다.

홍보를 위해서 아낌없이 활동 중이라고 들었어요!

우선 강원도 지역 축제에서 시음을 통해 가까운 지역 사람들에게 저희 양조장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죠.

그다음으로 로컬 푸드 장터인 DMZ 마켓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열심히 홍보도 했답니다.

철원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주로 나아가기 위해 저희의 도전은 끊임없이 계속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