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곳에서 보아도 부끄럽지 않은 술, 다도참주가

전라남도 나주에 위치한 다도참주가는 1986년부터 막걸리를 빚으며 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막걸리와 함께한 수년간의 세월이 쌓여 전통과 노하우가 되었고 양조장만의 제조법으로 탄생했다고 하죠.

좋은 재료로 깨끗하고 정성스럽게 술을 빚고 있는 다도참주가 장연수 대표의 담화를 담아보았어요.

삼 형제가 모두 가업을 이어받은 것도 참 신기한 것 같아요.

처음부터 삼 형제가 다 같이 시작한 것은 아니에요.

양조장 사업이 확장되면서 사람이 필요하게 되었고, 다른 누구보다 서로 힘이 되고 의지할 수 있는 형제가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죠.

그 근간에는 아버지께서 항상 양보하시던 모습이 담겨있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며 살아온 저희 삼 형제가 그 덕을 이어받아 서로를 위해주는 마음이 자연스레 형성되었어요.

술을 만드는 것만으로도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일 텐데 직접 입국까지 만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간략하게 말하자면 좋은 술맛을 위한 결정이에요.

여러 가지를 시도한 결과 입국을 다루는 과정은 자동화보다는 옛 방식으로 만든 것이 맛이 훨씬 좋더라고요.

그래서 온도와 습도를 잘 조절할 수 있는 오동나무 틀에 입국을 보관하고 있어요.

곰팡이도 생물이라서 온습도를 잘 맞춰줘야지만 향기로운 맛을 낼 수 있거든요.

양조장 이름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지 참 궁금합니다.

햇살 비칠 참‘旵’, 술 주 ‘酒’, 집 ‘家’를 써서 밝은 곳에 비추어 보아도 부끄럽지 않은 술을 빚겠다는 뜻이에요.

저희가 생각했을 때 좋은 술이란 좋은 재료로 깨끗하고 정성스럽게 빚은 술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해 더욱더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며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도 함께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