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 명주를 기반으로 빚은 한주 양조

조선시대부터 집안 술로 명맥이 유지되던 한주,

오래되고 귀한 것을 소중히 지켜내며 더 좋은 것을

만들어 내고자 하는 일은 참 쉽지 않을텐데요.

여기 그 일을 4대째 이어가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조선시대 명주인 한주를 빚고 계시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2호인

송절주 기능보유자 한주양조 이성자 대표님의 담화를 담아보았습니다.

한주양조 이성자 대표

술을 빚기 전에 피아니스트로 활동을 하셨더라고요.

서울대 기악가를 나와 18년간 음악교사를 했어요.

결혼을 하고 송절주의 명인이셨던 시어머니의 양조 기법을 전수 받아

시어머니에 이어 3대째 송절주 기능보유자로 지정을 받게 되었죠.

현재는 저희 큰 며느리도 전수를 받아 4대가 명맥을 이을 수 있게 되었어요.

한주는 조금 더 특별한 방법으로 빚어진다고요.

조선시대 선조들의 술 빚는 방법인 로주두말빚이라는 비법을 안성의 쌀과 물로 재현해서 만들었어요.

그리고 오래되고 귀한 것을 지켜내며 더 좋은 것을 만들어 내고자

로주두말빚이 방법과 현대적 양조법을 접목하여 재현했죠.

그것이 바로 '땀을 내듯 증류시켜 이슬같이 받아낸다'는 의미를 가진

조선시대 전통 증류주이자 한주양조의 대표 술, 한주랍니다.

앞으로의 바람이 있으시다면요!

원래 한주는 조선시대 양반가에서 즐겨 마시던 술이었죠.

시대가 흐르면서 차츰 귀한 술로 자리잡게 되었어요.

사라져가는 민속주가 되살아 나는 것은 참 반가운 일이에요.

그러나 세금이 너무 많고 유통과정에 어려움이 많아

대중화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참 안타까워요.

언젠가 전 국민이 스스럼 없이 저의 술인 한주로 목을 축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연혁

2015

대한민국 우리술품평회 증류식소주 부문 최우수상 (한주)

2013

대한민국 우리술품평회 증류식소주 부문 우수상 (한주)

2010

대한민국 우리술품평회 증류식소주 부문 장려상 (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