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중에 늙으면 다 같이 원주로 돌아와 모여 살자"

모월 양조장

원주 출신 모월양조장 김원호 대표는 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별안간 위와 같은 약속을 했다고 합니다.

20년 이상 대기업 기계, 전자 분야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던 그는 귀향하여 2010년, 원주에서 친구들과 술을 빚고 있죠.

인지도가 없었기에 술을 빚어도 팔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2020년까지만 해도 12월까지만 운영하고 접어야겠다는 생각이었죠.

그런데 그해 10월, 우리술품평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술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바쁘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는 모월양조장 김원호 대표와의 담화를 담았습니다.

모월양조장 김원호 대표

전통주를 빚기 전부터 술에 관심이 많으셨다고 들었어요.

어릴 적부터 어머니는 집안 행사에 필요한 술을 직접 담그셨습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동네에서 저는 술 잘마시기로 유명했죠.

제가 직장을 얻었을 때는 크래프트 맥주가 막 시작하고 있었어요.

한 3개월 정도 맥주 양조를 배우고, 많이 마시러 다녔죠.

해외 출장을 갈 때도 외국의 다양한 술을 마시는걸 좋아했고요.

양조장을 협동조합으로 운영하고 계세요.

친분이 있는 사람과 함께 함께하는 것이 편하죠.

조합원들은 다들 저와 오랫동안 알고 지낸 고향 친구들과 선후배입니다.

술이 생산될 때마다 조합원과 함께 라벨을 붙이고 협력하여 술을 운반합니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도 지역민들과의 상생과 연구, 더 좋은 술을 빚어낼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에

받은 것이라고 생각해요.

모월 양조장 술의 비결은 무엇인가요?

우선 원주에서 직접 농사짓는 토토미를 씁니다.

제가 직접 쌀농사를 지어 적은양을 보태기도 하죠.

우리 땅 재료로 술을 빚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효모 연구도 게을리 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양한 효모를 증식시켜 최적의 효모를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증류주를 제조할 때는 경우 초류 2-3%와 후류 2-3%를 제거하고 있어요.

숙취를 유발하는 성분을 없앴죠.

마지막으로 유약을 바르지 않은 전용 옹기에 담아

6개월 이상 숙성시켜 곡물 본연의 맛이 나는 소주를 탄생시키고 있습니다.

연혁

2020

대한민국 우리술품평회 대통령상 수상 (협동조합 모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