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채], 어떤 맛을 갖고 있나요?

새콤한 향이 지나간 후 견과류에서 느낄 수 있는 고소한 향이 올라와요.

마치 달콤한 화이트 와인을 마신 듯 입 안 가득 달콤함이 전해집니다.

입 안 가장자리를 자극하는 은은한 산미는

술의 맛이 단맛으로만 지배되지 않도록 받쳐줘요.

술을 마신 뒤 여운이 길지 않은 덕에 산뜻하게 마무리하기 좋습니다.

16도라는 낮지 않은 도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달콤한 맛에 홀려 홀짝홀짝 마시다간 금방 취할지도 몰라요!

[제주, 유채], 어떤 음식과 잘 어울리나요?

감칠맛 짙은 음식과 드시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가볍게 느껴졌던 술의 맛을 허전하지 않도록 풍성하게 채워주는 역할을 한답니다.

묵직한 풍미를 가진 고기 요리는

오히려 술의 맛을 가려버릴 수 있으니 피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제주, 유채], 알고 마시면 더 맛있어요!

제주도 서귀포 지역에서 피는 유채꽃으로 만든 술이에요.

봄에 채취한 유채꽃을 건조한 뒤 포도당과 효모를 넣고 

45일간의 발효 및 숙성 과정을 거칩니다.

여과와 청징까지 마친 술은 맑은 노란 빛깔을 띠는데요.

마치 눈부시게 아름다운 봄날의 유채꽃밭을 떠오르게 합니다.

제주도의 유채꽃으로 빚은 술이기 때문에 전통주로 분류하지만,

꽃은 과일이나 곡류에 포함되는 재료가 아니기에

약주나 과실주가 아닌 기타주류로 분류된 술이에요.